디파이(DeFi) 여정을 시작하기 좋은 디파이 토큰 5가지
주요 시사점:
- 디파이(DeFi) 업계가 성장하고 있지만, 모든 신종 디파이 토큰에 진정한 가치나 유용성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 랩트비트코인(WBTC), DAI, 유니스왑(UNI), 에이브(AAVE), 체인링크(LINK)는 현재 가장 큰 성공을 거둔 디파이 토큰입니다.
- 이 다섯 개의 토큰을 종합하면 시장 가치 측면에서 디파이 환경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지난해에는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틈새 시장에서 운영되는 디지털 자산의 수와 다양성이 상당히 증가했습니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과 디파이의 한층 독창적인 사용 사례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현재 디파이 사용 사례를 보여주는 디지털 자산이 수백 가지에 이릅니다. 단, 이러한 상황은 디파이 업계를 살펴보는 사람들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서로 기능이 겹치는 토큰이 많으며, 일부 토큰은 유용성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오늘날 가장 인기 있는 디파이 자산 5개를 살펴보고, 이러한 토큰이 어떤 도움이 되는지와 현재 디파이 환경에 어떻게 적합한지를 알아보겠습니다.
1. 랩트비트코인(WBTC)
2018년 BitGo에서 선보인 랩트비트코인(WBTC)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비트코인을 대표하는 단순한 ERC20 토큰입니다.
랩트비트코인을 얻으려면 여러 WBTC 판매자 중 하나가 관리하는 지갑에 네이티브 비트코인(BTC)을 예치해야 합니다. 비트코인을 예치하면 판매자가 권한이 있는 관리인과 협업하여 ERC20 토큰과 동일한 양의 WBTC를 발행하고 이를 사용자에게 전송합니다.
ERC20 토큰화 BTC는 일반 이더리움 토큰처럼 전송 가능하며, 다양한 이더리움 디파이 프로토콜 및 탈중앙화된 애플리케이션(디앱)과 상호 작용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랩핑 해제 프로세스를 거쳐 동등한 양의 BTC로 다시 전환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시점에서 107,000 BTC(13억 달러) 이상이 래핑 프로세스를 거쳐 WBTC로 보관 중입니다. 랩트비트코인은 현재 운영 중인 토큰 중 3번째로 큰 디파이 프로토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 유니스왑(UNI)
유니스왑(UNI)은 유니스왑 탈중앙화 거래소의 기본 거버넌스 토큰입니다. UNI 토큰을 보유한 개인은 거버넌스 제안서를 작성하고 투표함으로써 유니스왑 프로토콜이 작동하는 방법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거버넌스 제안 및 정족수 임계값을 줄이고자 하는 첫 번째 거버넌스 제안서가 최소 정족수 임계값을 충족시키지 못하여 변경안을 지지하는 압도적 다수의 투표에도 불구하고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2020년 9월 1일 이전에 유니스왑을 사용한 경우, 이더리움 지갑에 예상치 않은 400 유니스왑(UNI) 토큰 에어드랍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셨을지도 모릅니다. 최고조에 달했을 때 에어드랍은 3,000달러가 넘는 가치가 있었고, 30만 명이 넘는 지갑이 적격 대상이었습니다. 덕분에 유니스왑 에어드랍은 사상 가장 가치가 높은 에어드랍으로 기록되었습니다.
3. 다이(DAI)
DAI는 스테이블코인이라는 일종의 디지털 자산입니다. 대부분의 디지털 자산은 변동성이 심한 편입니다. 그러나 DAI는 ‘스테이블’이라는 용어가 함축하는 바와 같이, 그 가치가 변동성에 저항하여 1달러(USD)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테더(USDT)나 USD 코인(USDC)과 같은 다른 스테이블코인과 달리, DAI는 은행 계좌에 있는 미국 달러를 직접 담보로 설정하지 않습니다. 대신 이더리움(ETH)을 담보부채포지션(CDP) 스마트 계약으로 예치하여 DAI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예치 후에는 미국 달러 기준으로 예치금 가치의 최대 66%를 DAI 토큰으로 차용할 수 있습니다. ETH를 돌려받으려면 차용한 DAI와 약간의 이자를 상환해야 합니다.
DAI의 최소 예치금 기준은 낮은 편입니다. 또한 DAI는 실제 현금으로 담보를 설정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획득하기 위해 고객확인제도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청산 및 블랙 스완 사태 발생의 위험이 항상 존재한다는 점에 유의하세요.
4. 체인링크(LINK)
체인링크는 다양한 블록체인에 대한 데이터 입출력을 제공하고, 스마트 계약이 외부 실제 소스로부터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얻도록 지원하며, 스마트 계약이 비블록체인 플랫폼에 데이터를 안전하게 전달하도록 돕는 네트워크입니다.
이 네트워크는 실제 데이터를 스마트 계약에 제공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오라클 탈중앙화 네트워크를 통해 작업을 처리합니다. 이를 통해 모든 변경 사항에 대응할 수 있으며 수령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정 기능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 계약은 디지털 자산 중개료 결정을 돕기 위해 현재 BTC/USD 환율 데이터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LINK 토큰은 체인링크 생태계의 기본 디지털 자산입니다. 이 토큰은 데이터 검색의 대가와 노드(“오라클”이라고도 함) 실행의 담보를 노드에 지불하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노드가 잘못된 데이터를 제공하는 경우 담보 토큰에 벌금을 부과할 수 있습니다. 이는 데이터 공급자의 신뢰성을 보장하는 수단이 됩니다.
5. 에이브(AAVE)
에이브(AAVE)는 비수탁형 에이브 디파이(DeFi) 대출 및 차용 프로토콜의 기본 토큰입니다.
에이브를 이용하면 이더리움(ETH), 연파이낸스(YFI), 랩트비트코인(WBTC)과 같이 변동성이 큰 디지털 자산뿐만 아니라 DAI, True USD(TUSD)를 비롯한 스테이블코인의 풀을 비롯한 광범위한 대출 풀에 토큰을 예치하고 다양한 ERC20 토큰을 대출할 수 있습니다. 대출 풀에 기여함으로써 변동이율로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이자는 차용하는 사람이 지급합니다. 차용자가 대출을 실행하기 전에는 대출 금액의 100% 이상을 담보로 설정해야 합니다.
2020년 7월 출시된 에이브는 그 자체로 에이브 프로토콜의 거버넌스에 참여하고 수수료를 낮추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다기능 토큰입니다. 에이브 토큰은 플랫폼에서 이전에 사용하던 LEND 토큰을 100: 1의 비율로 스왑하거나 단순히 대출 또는 차용 용도로 에이브 플랫폼을 사용함으로써 얻을 수 있습니다.
결론
디파이가 계속해서 탄력을 받으면서 새로운 프로토콜, 토큰, 사용 사례가 정교해지고 중앙화 금융(CeFi)과 비교했을 때 디파이의 기능 격차 역시 줄어들 것입니다.
디파이 시장은 현재 약 120억 달러 이상의 규모를 기록 중이며, 최근 2년간 5,000% 이상 성장하였습니다. 지금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성장 속도가 앞으로도 계속될 경우, 디파이 산업은 2020년대 중반에 36조 달러에 이르는 미국 주식시장 규모를 따라잡을 것입니다. 그 직후에는 전 세계 은행업 규모(124조 달러)에 필적할 수 있으리라 예측됩니다.
하지만, 그에 맞는 수준에 도달하려면 주요 문제를 극복해야 할 것입니다. 최근 빈발하는 "러그 풀"(암호화폐 개발자가 프로젝트 투자금을 모은 뒤 돌연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투자금은 돌려주지 않는 사기) 스캠을 비롯해 문제점 역시 다양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