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돌풍: 고래들의 생각을 바꾸게 만든 것은 무엇일까요?
비평가들입니다. 비평가는 완고한 집단입니다. 열렬한 반대자들의 마음을 바꾸려면 상당히 큰 요인이 작동해야 합니다. 특히 자기 분야에서 인정받는 이들의 경우 더욱 그러합니다.
그러니 반대하던 비평가가 태세를 180도 바꾸어 암호화폐를 가치 있는 자산으로 간주한다는 것은 시장이 지향하는 방향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줍니다. 우리가 보는 바와 같이, 암호화폐는 미래입니다. 대규모의 고래 투자자들이 과거에 매몰되지 않고, 곡조를 바꾸어 비트코인의 달콤한 미래를 노래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지켜보는 것은 상당히 흥미로운 일입니다.
암호화폐 비평가들, 비트코인 지지자로 변신하다
고래가 시장에 진입하면 이에 따른 파급 효과가 다른 금융 시장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고래 한 마리가 또 다른 고래를 낳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지난 1년 동안 암호화폐 업계는 여러 대왕 고래들이 암호화폐 세계로 들어오는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2020년과 상승하는 비트코인의 가격에 의미가 있었다면, 암호화폐라는 바다가 홍수처럼 밀려드는 비트코인 고래들에 대응했다는 것입니다. 사실 대응이 아주 뛰어난 편이었습니다.
레이 달리오: 비트코인은 금과 같은 자산입니다
2017년, Dalio는 비트코인이 거품이라고 했습니다. 3년이 지난 후, 비판하던 억만장자는 태세를 바꾸었지만 정확한 방향은 아닙니다(…아직은요). 1월에 있었던 컨퍼런스에서, Dalio는 비트코인이 효과적인 교환 수단이자 가치 저장 수단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비트코인이 건전한 성장을 이루며 순항하고, 다른 시장이 난관을 면치 못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비트코인을 비난하던 Dalio의 거품은 몇 년 사이 꺼진 것처럼 보입니다. 최근 레딧 포스트에서 는 비트코인의 강력한 가치 저장 수단으로써의 가능성을 짚어내며 자신의 관점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지난 10여 년 동안 비트코인은(일부 다른 디지털 화폐와 함께) 금과 같은 자산의 흥미로운 대안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금, 그리고 공급량이 제한되어 있고 (부동산과 달리)이동이 가능한 기타 자산과 비트코인 사이에는 유사점과 차이점이 있습니다.”
비자: 암호화폐를 비난하던 입장에서 강력한 파트너로
2년 전으로 돌아가보겠습니다. Visa는 Visa 카드를 사용하여 진행된 암호화폐 결제에 적용될 여러 가지 수수료 문제를 두고 (선두적인 암호화폐 거래소로 꼽히는)코인베이스와 다소 지저분한 싸움을, 굉장히 공개적으로 벌이고 있었습니다. 회사들이 싸우는 동안,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은 사용자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싸운 이유가 무엇일까요? 일부 사용자에게 실수로 최대 50%의 중복 수수료가 부과된 사건이 있었습니다(있어선 안 될 일이죠). 설상가상으로, 이 사태에 책임을 지려는 회사는 없었습니다.
Visa는 TNW에 성명서를 발표해 중복 수수료를 발생시키는 시스템 변경을 적용한 적이 없다고 발표했습니다(그러니 이 모든 문제는 거래소의 잘못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직후 코인베이스는 빠르게 Twitter에 사건의 전말을 설명하는 트윗을 올렸습니다(즉, Visa 쪽으로 책임을 돌린 것입니다). 일련의 조사 후 Visa는 또 다른 성명서를 발표해 코인베이스가 문제의 원인이 아닐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이게 대체 무슨 일인가요!). Visa가 명시적으로 문제의 원인으로 지적되지는 않았지만, 중복 수수료가 부과된 당사자 전원에게 환급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에 더불어 Visa CEO Kelly Alfred 역시 암호화폐가 가치 저장 수단 이상으로 발전될 수 있는 경우, Visa도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동시에 결제업계의 주요 동인이 되기에는 비트코인이 실제 돈은 아니며,"지나치게 투기적"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익숙한 이야기죠?).
하지만 끝이 좋으면 모든 것이 좋은 법입니다. 이후 Visa는 코인베이스와 화해를 했고, 비트코인이 어쩌면 실제로 결제 업계에서 강력한 경쟁자일지도 모른다고 인정했습니다. Visa라는 고래(중요한 CEO를 포함)는 이제 암호화폐 업계에 뛰어들었고, 코인베이스와 손을 잡았습니다.
스탠리 드러켄밀러: 비트코인은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이전에, 드러켄밀러는 암호화폐에 관한 논의를 확실히 전환한 바 있습니다. 드러켄밀러가 비트코인에서 주요한 문제로 꼽은 것은(다른 비평가들과 마찬가지로) 변동성이었습니다. 그 시절 비트코인의 가격은 불안정했습니다. 이는 넘어서기 힘든 장애물이었고, 드러켄밀러는 넘으려는 의지도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더 이상 미국인 투자자에게 변동성은 걱정거리가 아닌 모양입니다. 현재 드러켄밀러는 비트코인을 활용 중일 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도 암호화폐를 사용해보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드러켄밀러는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을 활용하는 "워밍업을 마쳤다"고 말했습니다. 워밍업 수준을 넘어서, 비트코인에 투자했을 때 금보다 수익률이 더 좋다고도 말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만약 금에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면 비트코인에 투자했을 때 수익이 훨씬 낫습니다. 시장이 더 얇고, 비유동적이며, 베타도 더 많기 때문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와 1조 달러의 잠재력
독특한 고래인 머스트는 몇 년 동안 비트코인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히 암호화폐 업계에 뛰어들려 하지 않는 이들에 대해 큰 목소리를 냈습니다.
최근 스레드에서, 머스크는 (말 그대로)꾸준히 가치가 상승하는 비트코인의 유혹을 받고 있다는 점을 암시하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MicroStrategy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및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CEO인 Michael Saylor는 빠르게 답하면서 머스크를 끌어들였습니다. 테슬라의 대차대조표를 달러에서 비트코인으로 바꾸는 건 어떻겠느냐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Saylor 본인의 회사에서 이미 멋진 성공을 거둔 변화였습니다).
머스크가 움직이기로 결정한다면, 테슬라의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기차의 제로백 속도보다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으리라 예측됩니다(테슬라 전기차 제로백이 채 2초가 되지 않기에 물론 그 정도로 빠르지는 않겠지만, 요점은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Saylor가 언급했듯, 머스크는 주주들에게 다른 기업들이 암호화폐 흐름에 편승할 경우 1조 달러의 잠재력 지닌 “1000억 달러의 특혜”를 제공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2021년이 비트코인 고래의 해가 될 수 있을까요?
물론, 2021년은 공식적으로 소띠의 해입니다. 하지만 Ledger 팀에서는 “고래의 해”라고 부르는 편이 더욱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언급된 ‘고래’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큰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소수의 사람들을 말합니다.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도가 늘어나고 있기에, Ledger 팀은 새로운 고래들과 기존 비평가들이 각본을 뒤집고 비트코인으로 뛰어드는 흥미로운 모습을 볼 수 있으리라 전망합니다.